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KBO리그에서 뛰던 한국 타자의 메이저리그 진출 개척자인 강정호(29·피츠버그·사진)에 대한 미국 현지 전망은 아직 재활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매우 밝았다.
MLB닷컴 애덤 배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2016시즌 피츠버그의 예상 라인업을 전망하는 ‘2016년 피츠버그 라인업은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배리 기자는 강정호를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겸 5번타자로 예상했다. 조쉬 해리슨을 2번 2루수, 팀의 간판인 앤드루 매커친을 3번 중견수로 꼽았다. 4번타자는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 강정호가 5번타자로 중심타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인대 파열과 정강이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재활은 순조롭지만 아직 개막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MLB닷컴은 강정호를 공수에 걸쳐 피츠버그의 주축으로 지목했다.
피츠버그는 스토브리그에서 닐 워커가 뉴욕 메츠로 이적함에 따라 내야진이 확실히 정리된 상태다. 단, 강정호가 시즌 초반부터 출장할 수 있어야 최종 라인업이 완성된다. 다행히 강정호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막바지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3루에서 1루로 송구도 하고 있다. 강정호는 현지 인터뷰에서 “아직 100%는 아니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개막전 출장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