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를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측면 공격수 이승현은 전지훈련지 경남 거창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심장이 뛰는 축구를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거창|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캡틴’ 이승현의 새 시즌 각오
좀더 많은 출전 기회 찾아 이적
“그라운드엔 잘하는 선수만 있다”
첫 클래식 무대 후배들에 조언
“심장이 두근거리는 축구를 하고 싶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한 시민구단 수원FC 주장 이승현(31)의 말 속에서 깊은 울림이 느껴졌다. 사실 그는 화려한 적이 없었다. 지극히 평범한 선수에 가까웠다. 최근 몇 년은 특히 초라했다. 전 소속팀 전북현대가 정규리그를 2연패한 2014년과 지난해,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2년간 17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06년 부산 아이파크의 우선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이승현은 2011년 전북 유니폼을 입었고,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그러나 2014년 후반기 복귀한 전북에 설 자리는 없었다. 프로 11년차. 변화가 필요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뒤 진지하게 다음 걸음을 준비하게 됐다. 이 때 수원FC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 시즌 챌린지(2부리그)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결정을 내렸다. 첫 제안을 받고, 이틀 만에 “이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주 서귀포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친 수원FC가 2차 훈련 캠프를 차린 경남 거창에서 만난 이승현은 “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빠른 발을 살릴 수 있는 팀을 찾아왔는데, 측면이 강하고 공격지향적인 수원FC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에서 충분히 행복했지만 가슴 한구석의 답답함을 달랠 길이 없었다. 좀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취감을 얻고 싶었다. “(전북에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런데 주연은 아니었다. 지금도 겨울 휴식기 때 인근 학교 운동장이라도 뛰지 않으면 너무 답답하다. 가슴이 쿵쿵 뛰는 느낌이 좋다.”
물론 ‘전북 맨’과 ‘수원FC 맨’은 또 달랐다. 아주 특별한 역할이 부여됐다. 수원FC 조덕제(51) 감독은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경험도 있고, 나이도 있으니 주장을 해보겠느냐”고 제안했다. 뜻밖의 상황에 조금 당황했지만 역시 고민은 짧았다. 주변에선 “이참에 책임감을 더 갖고 팀에 헌신하라”고 조언했다.
클래식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팀, 축구계는 경험 부족을 수원FC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꼽는다. 프로 첫 주장이 된 이승현은 후배들에게 뼈있는 조언을 해줬다. “그라운드에서 선·후배는 큰 의미가 없다. 잘하는 선수만이 있다. 많이 떠들고, 많은 의견을 나누자!”
서귀포부터 꾸준히 몸을 만들며 새 동료들을 지켜본 이승현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막판 수원FC의 경기를 보며 ‘저 팀을 만나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식구가 됐다. 재미있는 축구를 향한 수원FC의 명확한 비전을 확인했다.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면 정말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
제2의 축구인생 첫 걸음을 내디딘 이승현의 목표는 뚜렷하다. 살아 숨쉬는 생동감을 주는 선수다. “활어처럼 펄떡펄떡 움직이고, 심장을 뛰게 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후회 없이 뛰고 훗날 ‘그 때, 참 행복했다’는 감정을 받고 싶다.”
거창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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