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항마’ FC서울, 부리람전서 베일 벗는다

입력 2016-0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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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ACL 원정 1차전으로 ‘시즌 스타트’
전력보강·동계훈련 성과 등 테스트 무대


2016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절대 1강’ 전북현대를 견제할 대항마로 꼽히는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새 시즌 출발을 알린다.

서울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해 FA컵 우승팀, 부리람은 지난해 태국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전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오프시즌 동안 탄탄한 선수보강을 통해 전력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은 동계훈련도 착실히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데얀이 두 시즌 만에 컴백한 데 이어 유현, 신진호, 조한초, 주세종, 정인환, 심우연 등 검증된 자원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최용수 감독(사진)은 겨우내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다지는 한편 실전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의 조직력도 끌어올렸다. 부리람전은 서울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기상도뿐 아니라 새로운 전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력상으로는 서울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부리람도 만만치 않다. 서울과 2013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했던 부리람은 서울에 이어 조 2위에 오른 뒤 8강까지 진출했다. 당시 부리람에서 뛴 오스마르는 올해 서울의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서울의 주장을 맡은 오스마르는 스페인에서 뛴 뒤 2013년 부리람으로 이적해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시즌 첫 경기를 힘든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서울은 오스마르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마르는 동료들에게 태국축구는 물론 부리람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전하며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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