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젠코는 주상욱, 최강희 주연의 MBC 월화 미니시리즈 ‘화려한 유혹’ OST ‘마이 러브 이즈 곤(My Love Is Gone)’ 가창자로 발탁됐고, 해당 음원은 23일 자정 공개됐다.
밀젠코는 미국 록밴드 스틸하트(Steelheart) 보컬리스트로서 1990년 첫 앨범을 발표 ‘I'll Never Let You Go’가 빌보드차트 14위에 진입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성대결절 유발송’으로 알려진 ‘쉬즈 곤(She's Gone)’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부르는 팝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밀젠코의 신곡 ‘마이 러브 이즈 곤’은 전주의 웅장한 15인조 리얼스트링으로 시작되며 후렴구는 다이나믹 한 드럼과 기타사운드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보낼 수 없는 마음을 절규하듯 표현하고 있다.
특유의 샤우팅 창법과 그 뒤를 긴장감 있게 감싸는 스트링의 마르카토 주법은 가히 환상적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코러스 라인과 함께 웅장한 스케일로 음역이 넓혀진 후 조용히 이어지는 후주는 영원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동시에 표현했다.
밀젠코는 직접 작사에 참여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스틸하트 기타리스트 유로스 라스코브스키(Uros Raskovski)와 드러머 마이크 험버트(Mike Humbert)가 직접 미국현지에서 녹음을 해 곡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에서는 기타리스트 서창원과 베이시스트 서민석, 스트링 편곡자 권석홍의 지휘 아래 RBW String이 힘을 보탰다.
‘마이 러브 이즈 곤’은 미나 ‘쥐디엔’과 지석진 ‘파챠’로 중화권 대표 뮤직차트 바이두와 쿠거우뮤직에서 각각 6위의 성적을 거둔 한류 작곡가 BadBosS(조재윤)와 3년 연속 국내 최다 OST를 발표하며 폴포츠, 수지(Miss A), 알리, 이수영 등 실력파 가수들과 작업한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가 공동 작곡했다.
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박세준 음악감독은 “세계적인 록밴드의 보컬리스트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극중 연인의 이별 테마와 ‘마이 러브 이즈 곤’의 정서가 일치되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 같다”고 밝혔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참여한 ‘화려한 유혹’ OST에 스틸하트가 선뜻 작업에 참여해 국내 가요팬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내놓게 됐다”며 “녹음 과정을 통해 보여준 밀젠코의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큰 인상을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틸하트 밀젠코가 가창한 MBC 월화 미니시리즈 ‘화려한 유혹’ OST Part.9 ‘마이 러브 이즈 곤(My Love Is Gone)’은 23일 자정 다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외 음악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