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극심한 허리통증,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입력 2016-02-23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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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경막외신경성형술’ vs ‘수술-인공디스크치환술’


#40대 직장인 신씨(여성, 가명)는 아침 기상 후 침대에서 일어나려는 중 갑자기 오른쪽 종아리 부위에 강한 당김 증상과 허리 통증을 느껴 제대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신씨가 겪은 통증은 허리디스크의 증상 중 하나이다. 허리디스크란 허리 주변의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 즉 추간판이 노화, 외부의 압력에 의해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척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허리통증을 나타내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을 물론 하체 근력저하, 대소변장애 심지어 하반신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허리디스크 증상

- 허리를 숙일 때 뻣뻣하거나 통증이 생김.
- 허리가 아프고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있음
-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부분에 당기고 저리는 통증
-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45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은 환자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걱정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디스크 치료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이 아닌 비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술만을 떠올리며 부담을 갖고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릴 필요 없다.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에는 ‘경막외신경성형술’을 대표격으로 꼽을 수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부분 마취 후 미세카테터(지름2mm의 주사바늘)를 꼬리뼈를 통해 접근시켜 병변부위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투여하여 유착 및 통증과 염증의 유발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경막외신경성형술은 깊은 병변 부위까지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시술은 대부분 10~20분 사이로 진행되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이며,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시술 당일에 귀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에 디스크가 신경을 심하게 압박해 보행장애, 극심한 척추통증, 대소변장애, 하반신마비 등 평범한 일상생활의 제한이 생기게 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없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치료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들은 신체적 부담까지 줄여주고 있다. 그 가운데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출구 위치)에서는 손상이 심각한 허리디스크에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적용해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커 신경이 과도하게 눌린 경우 혹은 퇴행성변화로 수분을 잃고 수축되어 디스크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이용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경우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체의 디스크와 유사한 탄력과 안정성을 갖춘 인공디스크를 삽입하여 기능을 대신해 준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을 받고 난 후에는 그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술한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에 부담이 적어지고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후에는 재수술의 확률이 낮고 입원기간도 짧아 신체적 금전적 부담이 크지 않다.

기존까지의 수술에서는 척추 뼈가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뼈와 뼈 사이에 나사를 고정시키는 방식을 이용했다. 따라서 수술 후 뻣뻣한 허리를 가진 채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방식의 이 치료에서는 허리의 유연성을 보장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환자들의 인공디스크치환술에 대한 만족감은 크게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발병 즉시 병원 찾아 초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평소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생활 속 허리디스크 예방법

생활 속 허리디스크에 좋은 동작으로는 고양이 자세가 있다. 고양이의 다양한 자세를 본떠 만든 고양이 자세는 척추의 S자 굴곡 유지와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을 때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허리디스크 예방운동 - 고양이 자세

1.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양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를 유지한다.
2. 숨을 들이마시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허리에서 양손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는 느낌으로 몸을 앞으로 굴리듯 뻗는다.
3. 반대로 숨을 내쉬며 머리를 숙이는 동시에 복부를 등 쪽으로 당기고 허리를 천장 쪽으로 둥글게 끌어올린다.
4. 이후 3~4회 반복 후 호흡을 정리 후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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