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중국 슈퍼리그…ACL 네임밸류도 입이 쫙

입력 2016-0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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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23일 일정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최근 들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이 완전히 달라졌다. 중국 슈퍼리그의 무서운 성장 때문이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선수들이 중국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옛날이야기다. 유럽 빅리그 경력이나 국가대표 경험이 기본이다.

상하이 상강은 가나 유럽 빅리그 출신의 아사모아 기안이 합류해 올해부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기안은 2006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3번의 월드컵에서 6골을 넣은 가나 국가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다. 상하이 상강에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이적해 온 엘케손(브라질)도 포진해 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기존의 히카르두 굴라트, 파울리뉴(이상 브라질) 등 거물급 외국인선수들이 그대로 포진해 있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잭슨 마르티네스(콜롬비아)까지 영입해 네임밸류를 더욱 높였다.

또한 장쑤 쑤닝은 샤흐타르(우크라이나)에서 활약했던 알렉스 테세이라(브라질)을 영입했다. 장수가 테세이라 영입에 들인 이적료는 무려 4000만 파운드(약 690억원)다. 이는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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