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45승’ 아로요, 은퇴 위기… 어깨 관절와순 80% 찢어져

입력 2016-03-17 08: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브론슨 아로요.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재기를 노리며 마이너리그 계약까지 체결한 브론슨 아로요(39, 워싱턴 내셔널스)가 은퇴 위기에 몰렸다. 심각한 어깨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칼럼리스트인 피터 개몬스는 17일(한국시각) 아로요의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이 80%가량 찢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어깨 관절와순 손상은 투수에게 매우 심각한 부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 LA 다저스) 역시 관절와순 부위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에 있다.

특히 1977년생으로 이번 시즌 39세가 되는 아로요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부상 부위에 대한 소견을 접한 뒤 당장 은퇴를 결정해도 이상하지 않다.

앞서 아로요는 지난 1월 워싱턴과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자격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

하지만 아로요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은퇴를 발표하지 않더라도 언제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아로요는 지난 2013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2014시즌 도중 팔꿈치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아로요는 지난 시즌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아로요는 수술 후 충분한 회복 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2016시즌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로요는 지난 200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5년간 405경기(369선발)에서 2364 2/3이닝을 던지며 145승 131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친정팀은 아니지만 신시내티에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265경기에 선발 등판해 1690 1/3이닝을 던지며 105승 9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