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Mozart’,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기념콘서트

입력 2016-03-23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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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의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탄생 260주년을 맞이해 세계무대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러시아와 한국의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3월 29일(화)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기념콘서트를 위해 모차르트 작품 중 전기·중기·후기에 걸쳐 작곡된 교향곡, 바이올린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클라리넷 협주곡을 선별했다.

작곡가의 전 생애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한 자리에서 관객들이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태정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 교수와 정명화 교수를 사사한 그는 졸업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다. 오페라 지휘와 오페라 코치를 콘라드 라이트에게 배웠다.

비엔나 국립음대 지휘 최고연주자 과정에서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상임 지휘자와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극장의 음악 감독인 파비오 루이지(Fabio Luisi),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였던 베어트랑 드 비이(Bertrand de Billy)를 사사했다.

이후 프랑스 출신 지휘자인 베어트랑 드 비이의 부지휘자로 발탁되는 등 세계 명 음악가들의 수제자답게 유럽 유수의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출연 역시 이번 무대의 포인트다.

1977년 뉴욕 카프만 홀의 데뷔 리사이틀 후 뉴욕 타임즈로부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한 이성주는 솔리스트로서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동남아 등을 순회연주하면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뉴욕 비에냐프스키 콩쿨 우승을 비롯해 시벨리우스 콩쿨, 워싱턴 콩쿨, 차이코프스키 콩쿨, 퀸 엘리자베스 콩쿨, 나움버그 콩쿨 등 세계 주요 콩쿨에서 입상하며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을 드높인 대표적인 아티스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의 울림을 충분히 살려 가장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일 수 있다고 평가받는 바이올린 콘체르토 작품 218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 러시아 젊은 문화인 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신예 피아니스트 예카테리나 메체티나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이고르 페도로프도 협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현악 앙상블인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품격있는 선율이 함께할 이번 무대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는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명연주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 프로그램

1부
Wolfgang Amadeus Mozart
Symphony No.25 in g minor K. 183
Allegro con brio
Andante
Menuetto
Allegro

Violin Concerto No.4 in D Major K.218
Allegro
Andante Cantabile
Rondeau: Andante grazioso - Allegro ma non troppo

2부
Piano Concerto No.20 in d minor K.466
Allegro
Romance
Rondo:Allegro assai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Allegro
Adagio
Rondo: Allegro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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