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이진욱, 인생 캐릭터 만났다… 극한 분노 담긴 묵음오열

입력 2016-03-25 09: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진욱의 ‘묵음 오열’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4회에서는 선재(김강우)의 배신을 목격한 뒤 큰 배신감에 휩싸이는 지원(이진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도 비서(서범식)의 뒤를 밟던 지원은 우연히 선재와 은도(전국환)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의심 끝에 선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국경을 넘지 못했다”는 자신의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짓는 선재에게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거짓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그를 향해 싸늘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자신을 유인하기 위해 다급하게 지수(임세미)의 실종을 알리는 모습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기도.

특히, 선재와의 전화 후 맹렬한 분노로 벌겋게 달아오르다가도 하나뿐인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에 그대로 무너져 버리기도 하고, 종국에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묵음 오열’을 쏟아내는 모습은 차지원 그 자체여서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만들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선재의 집에서 열린 ‘선우재단 후원의 밤’ 행사에 갑작스레 나타난 지원과, 그를 보고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마리(유인영), 이를 전혀 모르는 스완(문채원), 그리고 불안에 떠는 선재의 모습으로 극이 마무리되며 앞으로 네 사람이 그려낼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