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데이비스. ⓒGettyimages/이매진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04/04/77383715.1.jpg)
웨이드 데이비스. ⓒGettyimages/이매진스
역시 철벽다웠다.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웨이드 데이비스(31,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위기를 겪었지만, 기세 오른 뉴욕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데이비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6 개막전 인터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4-3으로 한 점 차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뉴욕 메츠 타선은 8회 0-4에서 3-4를 만들며 기세가 오른 상황.
하지만 역시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동안 26개의 공(스트라이크 18개)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데이비스는 9회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1사 후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 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였기 때문에 이 경기는 동점이 돼 9회말까지 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역시 데이비스는 데이비스였다.
위기 상황에 봉착한 데이비스는 주자를 3루에 둔 상황에서도 데이빗 라이트를 삼진 처리하며 한 숨 돌렸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고, 캔자스시티와 선발 투수로 나선 에딘슨 볼퀘즈는 첫 승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6회까지 4-0으로 앞서며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 했다. 여기에는 볼퀘즈의 호투가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8회 호아킴 소리아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루카스 두다에게 안타 닐 워커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으며 4-3으로 추격당했다.
자칫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루크 호체바가 8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 했고, 데이비스가 9회를 막아내며 홈에서 열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