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기장’ 내 생애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

입력 2016-04-07 11: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이승철이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함께한 '일기장'을 가장 심혈을 기울인 노래로 꼽았다.

이승철과 용감한 형제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제 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홍보대사 위촉 및 신곡 '일기장'의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이승철은 "방송에서 짧게 들었는데도 노래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일단 용감한 형제에게 전화를 했고, 소주 한 잔 마시면서 같이 하자고 했다"며 "내가 데뷔해서 2~3번 녹음한 적이 없었는데, 이 곡은 13시간을 녹음했다. 가이드 버전이 나와 어울리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다시 녹음하고 다시 녹음하고 하다보니 13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녹음을 했는데 큰 딸이 올드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강원도 가서 머리를 식히고 재녹음을 했고, 그렇게 하니까 두 번 만에 녹음을 끝냈다. 평이 다들 좋다고 해서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지금까지 발매를 한 노래 중 히트를 한 노래의 공통점은 힘 빼고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3주만에 작업을 마쳤는데 차트에도 상위권에 올라갔고, 분위기가 좋다"며 "이승철 딱 한 사람을 향해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고 한 소감 때문에 더 기분이 좋고, 좋은 노래가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용감한형제는 "항상 아이돌 쇼케이스만 왔다갔다 했는데, 아이돌 그룹은 내가 항상 선생님이었다. 그런데 이승철 형님은 반대였다. 이번에는 내가 선생님을 모시는 기분이었다"며 "어려서부터 존경했었고 나에게는 스타이자 연예인 같은 분이다. AOA 설현이 지금 인기가 많은데, 이런 친구들이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그냥 열심히 하는 연습생으로만 보인다. 그런데 승철이형은 어려서부터 본 연예인 같은 기분이다. 이렇게 노래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신기하다. 또 내가 모르는 다른 영역에서 보고 배운점도 많다. 형님이 나이가 있는데도 정말 열정적이다. 느낀 게 많다"라고 이승철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철은 '일기장'의 완성도에 스스로 큰 만족감과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승철은 "디테일이 살아있고,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노래이기도 하다. '말리꽃'보다 더 기교가 많이 들어간 노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 노래에 쏟아 넣었다. 용감한 형제한테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다"라며 "어떻게 보면 실용음악과나 보컬하는 분들에게 좋은 교본이자 숙제가 되만한 노래이지않나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교재도 되고 '말리꽃'을 뛰어넘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본다. 내 생애 가장 심혈을 기울인 노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일기장'은 7일 자정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