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스토리. ⓒGettyimages/이매진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04/11/77512208.2.jpg)
트레버 스토리. ⓒGettyimages/이매진스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트레버 스토리(24, 콜로라도 로키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6번째 경기에서 7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스토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토리는 4-3으로 앞선 8회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브랜든 마우어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9일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홈런.
콜로라도는 이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곧바로 터진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백 투 백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6-3으로 눌렀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첫 6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린 것은 스토리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인으로 대기록을 세운 것.
기존의 6경기 6홈런은 총 세 명 있었다. 1997년 래리 워커, 1976년 마이크 슈미트, 1964년 윌리 메이스다. 이 중 슈미트와 메이스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스토리는 지난 5일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리며 깊은 인상을 남긴 뒤 6일 1홈런, 7일 1홈런, 9일 2홈런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어 스토리는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아치를 그리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