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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부터 KBS 간판 토크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를 담당한 김광수 CP (책임프로듀서)는 ‘해피투게더3’의 상징 사우나 콘셉트를 만들었고 현재의 ‘해피하우스’로 프로그램 배경을 변화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 김광수 CP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토크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게스트다. ‘해피투게더’는 경력은 많은데 알려지지 않은 예능 원석을 찾고자 한다”고 게스트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토크 프로그램을 오래하다보니 가수, 예능인들이 너무 겹쳐요. 요즘 우리 제작진은 사람 자체에 관심을 갖고 많이 연구하고 있죠. 드라마 쪽에도 물어봐요. 예능감 있는 연기자 누구 없냐고요. 그렇다보니 시청자들이 ‘새롭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러나 ‘해피투게더3’를 제외한 또 다른 토크 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도 예능 원석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시청자 중에는 ‘두 프로그램 게스트가 많이 겹친다’는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광수 CP는 “‘해피투게더’와 ‘라디오스타’는 결 자체가 다르다. ‘라디오스타’는 기본적으로 공격적이다. 하지만 ‘해피투게더’에는 유재석이 있고 (공격적인 토크)가 잘 맞지 않는다. 우리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햇살을 내리쫴서 옷을 벗기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색깔이 다르다. 비교가 불가하다”며 “‘해피투게더’는 배우 쪽으로 게스트를 선점하려고 한다”고 ‘라디오스타’와의 비교가 불가함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현재 김광수CP가 가장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구일까? 김 CP는 “당연히 송중기”라고 말했다.
그는 “‘해피투게더’가 현재 예능 원석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토크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스타성과 화제성을 지닌 게스트를 섭외해야하는 게 원칙이다. 아마 ‘라디오스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게 토크쇼의 기본 상식”이라며 “1순위는 스타성, 2순위는 드라마·영화·예능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 3순위는 시청자의 궁금증 자극할만한 예능 원석, 4순위는 누구나 아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지금 누구를 게스트로 원하냐고 물으면 스타성과 화제성을 모두 겸비한 배우 송중기가 아니겠나”라고 송중기를 ‘해피투게더3’에 초대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게스트를 보는 재미가 있는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