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의 소리’ 소프라노 이춘혜 독창회

입력 2016-04-13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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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이춘혜의 독창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이춘혜는 바로크와 현대음악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오페라, 오라토리오, 예술가곡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밤의 여왕(마술피리), 수잔나(피가로의 결혼), 타미리(양치기 임금님) 등의 배역을 맡아 미시간 리릭오페라단, 파파게나 오페라단, 랜싱오페라단, 코믹오페라단, 화이트 워터 오페라단 등과 공연했다.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은빛의 빛나는 목소리(silvery and shimmering)“라는 찬사를 받았다.

소프라노 이춘혜의 학구적인 열정과 연구의 성과는 바로크 성악곡과 20세기 현대음악 분야에서 잘 나타난다. 독일 하멜른에서 바로크 원전악기 연주자들과의 독창회, 고음악 전문 연주자 Xavier Diaz Latorre(Theorbo 주자)와의 듀오 콘서트, 한국페스티발앙상블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가 크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주에서는 비발디, 뿔랑, 아꾸아, 모차르트, 왈튼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들을 선별했다. 고음악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하여 피아니스트이자 쳄발리스트인 이민정 교수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정선, 하피스트 박라나,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이지영, 비올리스트 이홍경, 첼리스트 백희진 등 국내외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1989년 국내에서 첫 독창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1990년 귀국한 이춘혜는 25년간 14회의 독창회를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관객들과 함께 해 왔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독창회 프로그램

Antonio Vivaldi (1678-1741)
Motet O qui coeli terraeque serenitas RV631 당신은 하늘과 땅의 왕
Aria: O qui coeli terraeque serenitas (Allegro)
Recitativo: Fac ut sordescat tellus 불결한 이 세상
Aria: Rosa quae moritur (Largo) 장미가 시들고
Alleluia (Allegro) 알렐루야

Francis Poulenc (1899-1963)
Fian¤ailles pour rire 유희의 약혼식 Louise de Vilmorin (1902-1969)
I. La dame d‘Andr¤ 앙드레의 여인
II. Dans l’herbe 풀밭에서
Ⅲ. Il vole 그는 날아간다.
Ⅳ. Mon cadavre est doux comme un gant 나의 몸은 장갑처럼 늘어져 있네
V. Violon 바이올린
Ⅵ. Fleurs 꽃

Eva dell’Acqua (1856-1930)
Villanelle 목가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Ridente la calma 미소 띤 평온이
Das Veilchen 제비꽃
Un moto di gioia 기쁨의 감정
An Chlo¤ 클로에를 위한 노래

William Walton (1902-1983)
Three Songs _Poems by Edith Sitwell
Daphne 다프네
Through Gilded Trellises 화려한 안락의 울타리 너머
Old Sir Faulk 포크 경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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