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출전 경기서 맹활약한 정상호, LG 승리 숨은 공신

입력 2016-04-13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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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FA 이적생 정상호가 첫 선발 출전에서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32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은 정상호는 개막 후 8경기에서 교체로만 출전했지만 13일 처음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정상호는 2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선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석에서 먼저 진가를 발휘했다. 6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정상호는 첫 선발 출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본업인 포수에서도 이름값을 충분히 했다. 안정적인 포구와 투수 리드로 선발 우규민과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투수들을 다독였고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을 이용한 볼 배합과 노련한 프레이밍도 돋보였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우규민은 경기 후 “사실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는 못했지만 (정)상호 형이 워낙 경험이 많은 포수라 믿고 리드대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정상호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지환, 이병규(7)와 정성훈까지 복귀하며 정상 전력에 다가가고 있는 LG에 힘을 더한 정상호의 첫 선발 출전 경기 활약은 향후 LG의 선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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