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부진 황의조, 전북 상대로 골 맛 볼까

입력 2016-06-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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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황의조. 스포츠동아DB

성남, 12일 홈에서 전북과 13라운드 맞대결
유럽 원정 평가전 부진 황의조, 리그 4게임만에 골 사냥 도전


3위 성남FC가 12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전북현대를 불러 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6승3무3패 승점21을 기록 중인 성남은 1위 전북(승점26)과의 간격을 줄이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승점20), 울산현대, 광주FC(이상 승점18)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승점3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전주에서 가진 시즌 첫 대결에서 2-3으로 분패한 아쉬움도 털어내야 한다.

초호화 군단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에이스 황의조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호’에 승선, 지난 유럽원정 평가전에 출전했던 그는 스페인과 체코 선수들을 상대로 ‘유럽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스페인전에는 선발 출장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46분 만에 교체아웃됐고, 체코전에서는 종료 직전 투입돼 고작 3분만을 뛰었을 뿐이다. 포지션 경쟁상대인 석현준(FC포르투)이 체코전에서 골을 넣는 등 상대적으로 돋보인 터라 그의 부진은 더 크게 다가왔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클래식(1부리그) 12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마크하고 있다. 가장 최근 골 맛을 본 것은 지난 5월 5일 울산전이었다. 울산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뒤 이후 3게임에서 침묵했다.

황의조는 귀국 후 “첫 유럽원정이었다. 자신감이 없었고,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유럽원정에서 그의 활약은 비록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황의조는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족함과 함께 더 분발해야한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성남은 12라운드에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황의조가 골을 터뜨린다면 전북을 상대로 승점3을 챙기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황의조는 평가전 부진을 딛고 다시 포효할 수 있을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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