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보다 뜨거운 챌린지 1위 싸움

입력 2016-06-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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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윤겸 감독-안산 이흥실 감독(오른쪽). 사진제공|강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19일 강원-안산 맞대결 승자는?
승점·다득점 같아 득실차로 1·2위
시즌 첫 만남에선 강원 2-0 승리


K리그 클래식(1부리그)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다. 비록 주목은 덜 받지만, 치열한 선두 다툼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내년 시즌 클래식 자동 승격이 걸린 챌린지(2부리그) 1위 자리를 놓고 강원FC와 안산무궁화가 ‘역대급’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18일까지 두 팀은 나란히 15경기씩을 치렀다. 똑같이 9승3무3패, 승점 30을 기록 중이다. 승점이 같을 경우, 올 시즌부터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린다. 그런데 두 팀은 득점에서도 20골로 동률이다. 결국 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다. 이에 따라 강원(+12)이 1위, 안산(+9)이 2위다. 최근 6경기 성적도 약속이나 한 듯 3승3무로 같다.

두 팀은 5월 중순 이후 엎치락뒤치락 1위를 주고받으며 그야말로 피 말리는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원과 안산의 양강구도를 점친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안산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7위에 그쳤던 강원의 선전은 예상 밖이다.

시즌 초반 2연패로 주춤했던 강원은 4월 9일 충주험멜전부터 5월 8일 대전 시티즌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급속히 부상했다.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최윤겸 감독의 빠른 패스 축구와 공격 축구가 자리를 잡으면서 ‘챌린지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베테랑 골키퍼 송유걸과 공수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오승범의 힘도 컸다.

두 팀은 1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4월 13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강원이 2-0으로 이겼다. 이번에도 강원이 웃을까, 아니면 안산이 승리해 1위 자리를 되찾을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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