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3연승! 해태-현대 왕조도 못해본 기록

입력 2016-06-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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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DB

공룡의 연승 발걸음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NC가 거침없이 13연승을 내달렸다. NC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원정경기에서 11-1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6월 1일 마산 두산전부터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승리로 연결하며 팀 창단 최다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13연승은 KBO리그 역대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3연승은 역대 공동 6위

역대 최다연승 기록은 SK가 2009년 8월 25일 문학 두산전~2010년 3월 30일 잠실 LG전까지 2시즌에 걸쳐 작성한 22연승이다. 2009년 17연승에 이어 2010년 개막 이후 3연승이 보태진 결과였다. 그 사이 2009년 1무가 포함돼 있다.

이어 1986년 삼성과 2010년 SK가 16연승으로 공동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삼성은 1986년 5월 27일 대구 OB전~6월 14일 잠실 MBC전까지 16연승을 올렸고, SK는 2010년 4월 14일 대전 한화전~5월 4일 문학 넥센전까지 16연승을 작성한 바 있다.

역대 4위는 15연승으로, 삼성이 2002년 9월 10일 대구 LG전~10월 12일 대구 현대전까지 승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역대 5위는 14연승으로, 빙그레가 1992년 5월 12일 대구 삼성전~5월 26일 사직 롯데전까지 승전가를 이어 불렀다.

13연승은 종전까지 3차례 나왔다. 1985년 삼성(8월 25일 인천 청보전~9월 17일 구덕 롯데전), 1996년 쌍방울(8월 14일 전주 현대 더블헤더 제1경기~8월 28일 대전 한화 더블헤더 제1경기), 2000년 삼성(6월 28일 대구 SK 더블헤더 제2경기~7월 12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이날 NC는 역대 4번째 13연승 팀으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해태 현대 왕조도 이루지 못한 13연승

이처럼 13연승은 KBO리그 역사에서 이룬 팀보다 이루지 못한 팀이 더 많은 대단한 기록이다. 13연승 이상은 SK(2차례), 삼성(3차례), 빙그레(1차례), 쌍방울(1차례), NC만 맛봤을 뿐이다.
따라서 과거 천하무적의 왕조를 건설했던 해태와 현대도 13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해태는 12연승만 2차례(1988년, 1994년) 도달했고, 현대는 11연승만 2차례(1998년, 2003년) 경험했다. 이들뿐 아니라 원년부터 참가한 롯데는 2008년 11연승까지 달려봤다. LG(MBC 포함)와 두산(OB 포함)은 10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LG는 2차례(1997년, 2000년), 두산은 1차례(2000년) 10연승을 올렸다.

NC는 선배 구단들도 이루지 못한 13연승까지 치달았다. 18일 역대 5위인 빙그레(1992년)의 14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NC는 이재학, kt는 정대현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 역대 팀 최다연승 리스트


▲1위 22연승=SK(2009.8.25 문학 두산~2010.3.30 잠실 LG)

▲2위 16연승=삼성(1986.5.27 대구 OB~6.14 잠실 MBC)

▲2위 16연승=SK(2010.4.14 대전 한화~5.4 문학 넥센)

▲4위 15연승=삼성(2002.9.10 대구 LG~10.12 대구 현대)

▲5위 14연승=빙그레(1992.5.12 대구 삼성~5.26 사직 롯데)

▲6위 13연승=삼성(1985.8.25 인천 청보~9.17 구덕 롯데)

▲6위 13연승=쌍방울(1996.8.14 전주 현대 DH1~8.28 대전 한화 DH1)

▲6위 13연승=삼성(2000.6.28 대구 SK DH2~7.12 대전 한화)

수원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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