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김현수 나란히 2타점 활약 ‘시애틀, 볼티모어 연승 저지’

입력 2016-07-01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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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빅 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2타점을 기록했다. 승부에서는 이대호의 시애틀이 웃었다.

시애틀과 볼티모어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대호는 시애틀의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섰다.

먼저 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대호였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4회초 1사 1루 상황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5회초에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앞 타자 코리 시거가 고의사구를 얻으며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카노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면서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면서 안타 1개를 도둑맞았다. 하지만 시즌 31호 타점은 인정됐다.

7회말 1사 후에도 넬슨 크루즈가 중견수 실책으로 3루에 안착하자 볼티모어는 또 다시 코리 시거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이대호와의 승부를 택했다.

이대호의 3루 쪽으로 향하는 타구는 처음에는 병살타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2루에서 주자가 세이프 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대호만 3루 땅볼 아웃된 것으로 정정됐다. 판정 번복으로 이대호는 이날 경기 2타점 째를 기록하게 됐다.


김현수 역시 시즌 3호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이날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우완투수 타이후안 워커에게 7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본인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6월 팀 홈런 56개째를 기록하며 볼티모어 역사상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팀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김현수는 8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멀티 히트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이날 팀의 3타점 중 2타점을 책임지며 물오른 타격 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5-3으로 볼티모어를 누리고 볼티모어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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