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힘껏 달린 김슬기, 나비처럼 날아 ‘나빌레라♪’

입력 2016-07-28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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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박스 플레스엠·콘텐츠판다/NEW·동아닷컴DB

배우 김슬기가 장르불문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날아오른다.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 ‘달빛궁궐’ 등 이번 한주에만 무려 3개 작품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하반기 작품은 SBS 주말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다. 지진희와 김희애의 주연작 ‘끝에서 두 번째 사랑’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과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 있게 그려가는 드라마. 김슬기는 이 작품에서 고상식의 막내 여동생 고미례로 자칭 아티스트지만 까고 보면 그냥 백수인 인물을 맡았다. 그간 보여준 김슬기만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슬기는 27일 진행된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가진 이미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나이대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내서 모든 면을 보여주기보다 내가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디테일하게는 캐릭터 고유의 특성이 다 다르다. 또 다른 나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강조했다.

다음 무대는 스크린으로 옮겨간다.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2’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김슬기가 연기한 미란은 시간외 수당이 목표인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이다. 그는 자기 잇속을 챙기고 조곤조곤 자기 할 말 다하는 인물이지만 대표팀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신의 한 수’로 활약하는 등 ‘츤데레’ 같은 면을 지녔다. 김슬기는 김예원이 소화한 가연과 찰떡같은 개그 만담과 걸크러시 케미로 극의 재미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26일 열린 영화 ‘국가대표2’ 기자간담회에서 김예원은 김슬기에 대해 “엔도르핀을 솟게 만드는 미소를 가졌다. 현장에서 모두에게 엔도르핀이 된 매력 덩어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수애 또한 28일 진행된 ‘국가대표2’ 인터뷰에서 김슬기의 매력과 노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김슬기의 날갯짓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김슬기는 오는 9월 추석 시즌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달빛궁궐’에서 목소리 연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달빛궁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을 배경으로 펼쳐져 제작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주목받은 작품으로 600년간 잠들었던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신들의 궁궐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극 중 사고뭉치 ‘다람이’ 역을 맡은 김슬기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더빙이었다. 그 중에도 동물 더빙을 가장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귀에 착착 감기는 김슬기의 목소리가 캐릭터와 어우러졌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tvN·KBS2


바쁘고 또 바쁘다. 김슬기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과 ‘국가대표2’ 그리고 ‘달빛궁궐’의 홍보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그는 26일 ‘국가대표2’ 기자간담회 27일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으며 28일 ‘국가대표2’ 무비토크 라이브 그리고 30일 ‘달빛궁궐’ 네이버 V앱 스팟 라이브를 앞두고 있다. 이후에도 두 영화의 홍보 활동과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촬영을 병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예능 프로그램 tvN ‘SNL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빛을 보고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연애의 발견’ ‘오 나의 귀신님’ ‘퐁당퐁당 LOVE’ 영화 ‘그날의 분위기’ 등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실히 달려온 김슬기. 그에게 이제는 활주로를 딛고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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