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상사 커피에 부동액을?’… 경찰, 워마드 수사 들어가

입력 2016-07-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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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 남성 혐오를 지향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남성들이 먹는 음료수에 자동차 부동액을 탔다는 글들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자동차 부동액 관련 글이 수차례 올라왔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직장 상사 커피에 부동액을 타서 먹였더니 병원에 실려갔다”, “카페에서 일하는데 남자 손님에게 부동액 타서 먹였다”, “부동액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해진다” 등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부동액 용법, 구입처, 치사량 등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자 여성 혐오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비롯한 네티즌이 이들의 게시글을 캡처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글을 쓴 사람들이 글의 내용을 실제로 행동에 옮겼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압수수색을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게시글 외에 뚜렷한 증거가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게시글이 허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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