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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는 13, 14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LIVE FANTASIA ELYSIUM’을 개최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공연장은 시작 전부터 열기로 가득했다. 빅스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고 객석은 금세 채워졌다.
지난해 3월 ‘라이브 판타지아 유토피아’에 이어 열린 이번 콘서트 타이틀명은 ‘엘리시움’.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는 낙원을 의미하는 ‘엘리시움’으로 또 한 번 차별화된 콘셉트와 무대를 꾸몄다.
웅장한 영상으로 포문을 연 콘서트는 ‘사슬’ 밴드버전을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어둠속을 밝혀줘’, ‘인트로+시크릿 나이트’ 밴드 무대로 공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존 타이틀 곡도 밴드 사운드와 만나 색다른 무대로 채워졌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하이드’, ‘에러’ 등은 밴드음악과 만나 더욱 풍성한 사운드와 무대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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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돋보였다. 솔로무대의 첫 순서를 맡은 켄은 ‘잠 못 드는 밤에’로 남다른 가창력을 과시했다. 레오와 라비는 ‘트랩’과 ‘DamnRa’로 각자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빈은 영화 ‘노팅힐’ OST인 ‘Ain’t No Sunshine’으로 남다른 감성을 발산했다. 혁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하며 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엔은 댄스 퍼포먼스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바로 신곡 공개 순서였다. 신곡 ‘판타지’와 ‘LOVE ME DO’는 기존의 곡들과는 차별화된 무대로 꾸며졌다. 더욱 강렬한 비트와 그에 걸맞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별빛’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숨 쉴 틈 없이 진행된 공연은 정규 2집 수록곡 ‘지금 우린’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노래 가사에 맞게 준비한 팬들의 슬로건을 본 빅스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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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분 넘도록 진행된 공연은 라비의 자작곡 ‘헤븐’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6명의 빅스 멤버들과 2만 명의 ‘별빛’들이 하나된 순간이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빅스는 지금까지 사이보그, 저주인형, 뱀파이어 등 다양한 콘셉트로 팬들과 만났다. 빅스의 대규모 연간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 케르의 두 번째 작품인 ‘하데스’에서 암흑세계의 신을 모티브로 삼았다.
뿐만 아니라 빅스는 컴백 타이틀 곡 ‘판타지’ 음원 공개와 함께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 및 전곡 줄세우기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뷔 5년 차를 맞은 빅스가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줄 또 한 번의 도약과 변신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