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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과 이상민은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에서 진행자와 승부사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다. ‘노래싸움-승부’는 ‘노래도 스포츠다’라는 콘셉트로 3인 1조로 팀을 이룬 연예인들이 최고의 승부사 감독의 지휘아래 노래로 싸우는 1:1 듀엣 서바이벌이다.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후 10%대 시청률 수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3일 여의도 KBS신관에선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상민은 이날 “감독 대표로 오늘 자리에 참석했다. 전략적으로 승부사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특히 이상민은 “남궁민은 하반기 최고 MC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파일럿 때 출연했던 승부사 감독들은 다 기가 센 사람들이다. 방송을 많이 해봤다. 남궁민이 아니었으면 과연 이들을 정리할 수 있었을까싶다”며 “남궁민이 악역을 할 때 표정을 짓는 등 카리스마를 조금만 보여도 승부사 감독들이 조용해지더라”고 남궁민 특유의 진행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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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의 인정을 받은 남궁민은 MC로서의 자신의 매력을 ‘의외성’이라고 분석했다.
KBS2 ‘뮤직뱅크’ MC 이후 11년 만에 KBS 예능으로 돌아온 남궁민은 “솔직히 내가 지금 이곳에 왜 와있는지 모르겠다. KBS에서 예능 단독 MC를 맡게 된 것도 신기하다”고 어안이벙벙해했다.
그러면서도 “파일럿 방송 이후 칭찬을 받았다. 생각지도 못했다. 의외성을 시청자들이 매력으로 느껴주신 거 같다. 대중이 봤을 때 왜 남궁민이 진행을 할까, 보통 진행자와 다른 톤 등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게 아닐까싶다”며 “내가 말을 잘 못하니까 기술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진행자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연기는 17년을 했다. 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지니고 있다. MC 영역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각오로 임했다. 하지만 진땀이 정말 많이 났다. ‘노래싸움-승부’를 통해 MC 영역도 잘 소화하면 인생 경험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파일럿 방송을 보면서 나는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어색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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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는 음악 예능 전쟁터라할만하다. MBC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SBS ‘판타스틱듀오’ 뿐만 아니라 KBS에도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음악프로그램이 많다. 이 와중에 ‘노래싸움-승부’는 어떤 차별점을 지니고 있을까.
손수희PD는 “소름끼치게 노래를 잘 부르거나 가창력만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다. 감독의 승부수, 매칭이 관전포인트다. 노래만 너무 잘 부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남궁민 역시 “가창력보다는 가창자의 열정이 더 돋보인다. 현장 판정단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나 역시 녹화 전에는 ‘또 노래 프로그램이 나오면 재미있을까’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막상 녹화에 참여해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차별된 재미가 분명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격렬한 스포츠처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노래싸움-승부’는 오는 21일 금요일 밤 8시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