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사이다’ 박성광 “곽도원에게 연기 지도했다” 폭탄 발언 초토화

입력 2016-10-13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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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박성광이 배우 곽도원 연기를 본인이 가르쳤다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박성광은 13일 방송되는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에서 ‘흑역사’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던 중 “제가 감히 배우 곽도원 씨 연기 지도(?)를 했다”면서 과거 어린이 드라마에 출연 하던 시절, 곽도원을 몰라보고 연기 지도를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박성광은 “지난 2009년 어린이 드라마 ‘보니하니’에 출연하던 시절이었다. 상대 배우가 11세 소녀였는데, 그 아이의 아버지 역할로 곽도원 씨가 함께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린이 드라마 특유의 톤이 있다”면서 “특성상 경쾌한 목소리를 내야만 하는데, 곽도원 씨께서 영화 ‘곡성’ 톤으로 너무 진지하게 연기를 하시길래 제가 연기 지도를 했다. 곽도원 씨에게 ‘목소리 톤이 너무 낮으세요. 톤을 좀 높여주세요’라고 말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에 주위 출연진들은 ‘천하의 곽도원 씨한테 연기 지도를요?’ ‘부끄럽다’ ‘연극을 하셨던 분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또 박성광은 “사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출연했을 때 오랜만에 곽도원 씨를 다시 만났다”며 “돌잔치 사회자 역할을 맡았는데, 엔딩 장면이라 전 출연진이 모여있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곽도원 씨한테 '여기 나오시나 봐요’라고 물었더니, ‘네, 작은 역할이예요. 약간 나와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셨다.

그래서 ‘열심히 하시고, 대성하실 것’이라고 덕담까지 건넸다. 그리고 시사회날 영화를 봤는데, 너무 큰 역할을 하셨더라”면서 민망함을 감추지 못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성광은 곽도원에게 “이 기회에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 “곽도원 씨 정말 죄송하고,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했다. 정말 어린이 드라마라 지도를 했던 것이다. 연기는 곽도원 씨가 대한민국 최고입니다”라며 부담스러운 애교를 발사, 사과 뜻을 담은 영상 편지를 보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gna.com

사진|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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