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U-18 현대고, 전국체전 우승

입력 2016-10-13 17: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울산현대축구단 U-18팀(이하 현대고)이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제 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울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16강에 머물렀던 현대고는 13일(목) 낮 12시 천안축구센터 인조 1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보인고와 맞붙었다.

현대고 재학생 250여명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시작한 현대고는 팽팽한 기싸움 끝에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서서히 경기를 주도한 현대고는 후반 13분 프리킥 찬스에서 홍현석이 올려준 공을 김현우가 헤딩으로 득점하며 1-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막판 이상헌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2-0으로 마쳤다.

현대고가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는 준결승전이었다. 16강과 8강에서 천안제일고(충남)와 제천제일고(충북)를 각각 3-0, 5-0으로 제압한 현대고는 준결승에서 개성고(부산)를 만났다.

개성고와는 지난 8월 있었던 ‘2016 K리그 챔피언십’ 당시 준결승에서 대결을 펼친바 있다. 당시 대회우승을 목표로 하던 현대고는 1-2로 개성고에 패하며 결승문턱에서 그 도전을 멈춰야 했다.

이런 가운데 펼쳐진 재대결에서는 치열한 경기 속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현대고 우승을 이끈 박기욱 감독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회전 탈락을 했었기에 올해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확정짓는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이상헌은 “올해 우리가 챔피언십과 왕중왕전 모두 우승을 못했기에 이번 전국체전은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밝힌데 이어 “현재 U-20 대표팀에 주축 골키퍼인 (문)정인이가 차출되어 있고,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도 얼마 전 카타르 친선축구대회에 다녀오는 등 전체적으로 팀 완벽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고는 남자팀 뿐만 아닌 여자축구팀도 전국체전 결승전에 동반 진출해 저력을 과시했다. 현대고는 국내에서 최초로 남녀 축구팀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우수 지도자들의 체계적인 육성아래 울산 및 한국축구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같은 날 결승전을 치른 현대고 여자축구팀은 포항여전자고등학교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