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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외국인 타자 대니돈이 무릎 통증이 있어 정상적인 출장이 어려운 상태다. 염 감독은 대신 포스트시즌 통산 41경기, 한국시리즈만 27경기를 뛴 채태인을 6번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채태인은 주전으로 활약한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29타수 10안타 타율 0.345에 2홈런으로 맹활약했다. 염 감독은 “채태인은 큰 경기에 경험이 많고 덕아웃에서 동료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는 스타일이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1~3번을 모두 빠른 발을 가진 서건창~고종욱~김하성을 배치했다. 득점 찬스에서 최대한 병살 확률을 줄이고 많은 찬스를 중심타선에 연결하겠다는 의지다.
4번은 윤석민, 5번은 김민성, 6번 채태인이 사실상 클린업 트리오다. 7번에는 역시 베테랑 타자인 이택근이 맡았다. 염 감독은 “8번 박동원이 출루하고 9번 임병욱이 찬스를 이어가면 빅 이닝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김용의가 리드오프를 맡았다. 이천웅이 2번으로 테이블세터를 함께 맡고 박용택~히메네스~오지환 좌타자 3인방이 클린업 트리오다. 1~2번을 제외하면 와일드카드 2차전과 같은 라인업이다. 김용의는 넥센전에서 5할 타율로 강했고, 이천웅은 타격감이 매우 좋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베테랑 포수 정상호는 준PO 1차전에서도 중용됐다. 양상문 감독은 “정상호가 우리 팀 주전포수라고 못 박기보다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상호는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침착한 수비와 투수리드 그리고 안정적인 볼 배합으로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었다.
고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