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에게 희망을…서울시, 몸짱소방관 달력 제작

입력 2016-11-10 11: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구릿빛 피부, 강인한 눈매, 다부진 몸.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이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헬멧과 방화복을 벗었다.

2014년 처음 시작된 몸짱 소방관 달력은 올해 3번째를 맞았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지난 2년간 1만5911부의 달력이 판매됐다. 2015년 몸짱소방관 달력은 당초 1000부를 제작했으나 폭발적인 반응 덕분에 한 달이 채 안 되는 판매 기간에도 불구하고 1만3411부가 판매됐다.

2015년 달력은 1648만원의 판매액을 올려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2명의 화상환자 치료비로 지원됐다. 2016년 달력의 경우 5,500만원의 판매액에 단우실업 및 GS샵에서 기부한 4,000만원을 더해 총 9,500만원이 역시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23명의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에게 치료비로 기부됐다. 이는 1인당 400만원 가량(평균)을 치료비로 지원했다. 수술비, 재활치료비 및 흉터관리를 위한 약품구매 등에 사용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에도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10일(목)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2017년 몸짱소방관 달력’은 ‘제5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 12명이 모델로 나섰다. 뜻을 같이하는 유명 사진작가 오중석씨와 패션 미디어 엘르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만들어졌다.

달력은 GS샵을 통해 11월 10일(목)부터 1월 10일(화)까지 2개월간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된다. 수익금 전액은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화상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