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의 수난시대? 아오르꺼러 “최홍만과 리벤지” 간절

입력 2016-11-14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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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오르꺼러(21, XINDU MARTIAL ARTS CLUB)의 바람은 간절했다. 한 번 더 최홍만(36, FREE)과 경기를 원하고 있다. 최홍만에게 패배한 것을 꼭 리벤지 매치를 통해 만회하고 싶어 한다.

지난 4월 16일 중국 북경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0. 아오르꺼러는 최홍만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을 치렀다.

당시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을 상대로 엄청난 괴력을 발휘했다. 뒷걸음치는 최홍만에게 펀치를 퍼부으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완벽한 정타는 없었지만, 케이지에 몰린 최홍만은 방어하기 급급했다. 최홍만이 반격을 노렸지만, 아오르꺼러는 정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최홍만을 케이지 구석으로 몰았다. 큰 한방만 맞지 않으면 승리가 당연해보였다.

그러나 그 큰 한방이 갑자기 터졌다. 아오르꺼러가 최홍만의 왼손 훅에 맞아 쓰러졌다. 최홍만은 포효했고, 아오르꺼러는 다잡은 승리를 최홍만에게 내줬다. 완전히 희비가 엇갈린 것이었다.

당시 경기에 대해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에게 내가 진 것은 사고 같은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즉, 패배하지 말아야 할 경기를 내줬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오르꺼러는 그 경기 후 최홍만과의 대결을 줄곧 언급해오며 리벤지 매치를 희망했다.

최근 최홍만이 중국 선수에게 패한 것을 보고는 “최홍만, 무제한급으로 다시 돌아와”라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우선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에 앞서 가와구치 유스케(36, BLUE DOG GYM)를 상대해야 한다. 아오르꺼러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며 최홍만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가와구치 유스케가 경험이 많은 것은 알지만, 나에게 KO될 것이다.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마라. 가와구치 유스케가 언제 나에게 KO될지 모르니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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