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김태리 등 2016 씨네 아이콘 선정

입력 2016-11-30 11: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6 CINE ICON’ 섹션작 중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로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이제훈, ‘캐롤’의 루니 마라, 그리고 ‘본 투 비 블루’의 에단 호크를 공개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2016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이하 ‘2016 씨네 아이콘’)이 ‘CINE ICON’까지 공개해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 한 해 스크린에서 가장 반짝였던 ‘배우’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6 씨네 아이콘’이 12월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 열흘간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최된다. ‘2016 CINE ICON’ 섹션 상영작 중 올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국내외 남녀 배우 4인의 작품을 상영하는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에 이어 올해 가장 주목받은 신예들을 소개하는 ‘CINE ICON(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된 배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배우는 단연 ‘아가씨’의 김태리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서 하녀 ‘숙희’역으로 캐스팅되어 첫 작품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2016 디렉터스컷 어워즈’과 ‘제25회 부일영화상’,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기획전에서는 ‘아가씨’ 극장판보다 23분이 더 늘어난 확장판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또한 12월 20일, 27일 저녁 8시에는 김태리 첫 주연작 ‘문영’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동주’에서 1945년 어두웠던 일제 강점기 시대의 윤동주 시인을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해 낸 배우 강하늘 역시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영화 ‘재심’, ‘청년경찰’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어 ‘우리들’에서 관계에 어리숙한 열한살 소녀 ‘선’역을 통해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인상적인 연기를 통해 보여주며 ‘제56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최우수 어린이 배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배우 최수인과 집도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추운 거리를 떠도는 외로운 ‘하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틸 플라워’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독립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기대주 정하담도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제52회 대종상영화제’과 ‘제24회 부일영화상’ 등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 이유영은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올해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배우 김주혁과 김의성, 권해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제5회 사할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에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상희도 눈에 띈다. 지난 17일(목) 개봉하여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연애담’에서 소심한 성격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미술학도 ‘윤주’로 분해 한 사람을 사랑하며 점차 성장하고 흔들리는 주인공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걷기왕’에서 육상부 에이스 ‘수지’로 변신한 배우 박주희 역시 눈여겨 봐야 하는 ‘씨네 아이콘’이다. 포기를 모르는 노력파이자 육상부 에이스 ‘수지’역을 통해 관객과 만난 박주희는 영화 ‘거인’, ‘마녀’부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굿와이프]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매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 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올해 한국 영화계를 평정한 빛나는 신예들에 이어 소개하는 해외 신예들 역시 화려하다. 배우 케이트 맥키넌은 유령으로 혼란스러워진 도시를 구하려는 ‘고스트 버스터즈’의 일원으로 독특한 성격의 무기 개발자 ‘홀츠먼’역을 맡아 영화 속에서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선보이며 걸크러쉬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영화 ‘룸’에서 7년간의 감금 끝에 탈출에 성공한, 한 아이의 엄마 ‘조이’역을 연기한 배우 브리 라슨은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까지 놀라운 연기력으로 ‘제73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88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제69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등 전 세계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지난 2일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왕대륙 역시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아시아의 첫 사랑으로 등극한 배우 왕대륙은 2016년 상반기 ‘나의 소녀시대’에서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역을 통해 개봉과 동시에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온,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오는 12월 7일(수) 개봉을 앞둔 영화 ‘라라랜드’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위플래쉬’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은 영화 속에서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표정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흥행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연기로 자신의 영역을 다져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 엠 샘’에서 언니 다코타 패닝의 어릴 적 모습을 연기하던 소녀 엘르 패닝이 180도 바뀐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네온 데몬’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모델 ‘제시’로 변신해 특유의 순수하고 매력적인 마스크 뒤로 뿜어져 나오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016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은 12월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 열흘간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