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이 노래방에서 혼자 눈물을 흘렸다.

경수진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리듬체조계 흔들리지 않는 별인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이후 자기 스스로를 학대하듯 훈련에 매달리는 송시호의 모습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살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경수진은 훈련의 고통 외에도 리듬체조 뒷바라지 탓에 어려워진 가정형편과 그로 인한 가정불화, 뜻대로 되지 않는 헤어진 연인 남주혁(정준형 역)과의 관계로 인해 혼란과 불안 속에 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온갖 슬픔을 눈물에 녹여낸 듯 노래방에서 홀로 펑펑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경수진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경수진은 노래방에 홀로 앉아 눈물을 흘린다. 청춘의 아픔과 슬픔을 오롯이 녹여낸 듯 눈물을 쏟아내는 경수진의 처연한 아우라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이 장면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송파구의 한 노래방에서 진행됐다. 경수진은 눈물 연기에 대한 감정 처리를 완벽히 마친 후 현장에 도착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노래방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시끌벅적한 모습을 촬영하는 중에도 홀로 감정을 유지하며 집중해야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경수진은 감정을 서서히 끌어올리며 마침내 분수대처럼 터져 나오는 눈물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눈물만이 아니라 표정 전체에 풍부한 감정이 담기는 완벽한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극 중 경수진이 연기하는 송시호는 녹록치 않은 현실 때문에 오히려 자기 스스로를 괴롭히는가슴 아픈 캐릭터”라며 “많은 청춘들이 이 캐릭터에 공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오는 7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