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한석규, SBS 연기대상 트로피에 이름 새기는 중

‘낭만닥터’ 한석규, SBS 연기대상 트로피에 이름 새기는 중?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가 올 연말 연기대상을 거머쥘 유력 주자로 급부상 중이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을 비롯한 돌담병원 식구들을 강하게 조현하는 김사부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뛰어난 수술 실력과 외압에 굴하지 않는 소신을 지닌 김사부를 연기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출세에 대한 열망으로 방황하는 강동주, 사고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윤서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품는 모습은 진정한 멘토가 사라진 지금의 현실과 대비되며 큰 울림을 안긴다.

분명 한석규에게도 이번 ‘낭만닥터 김사부’는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SBS와 더불어 ‘뿌리 깊은 나무’, ‘비밀의 문’ 등을 작업했지만 현대극에, 의사라는 전문직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

그러나 한석규는 이런 우려를 씻어내듯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녹아들며 이른바 ‘영원한 클래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이런 활약에 한석규는 2016년 SBS 드라마 중 가장 후발주자로 등장했음에도 연기대상 수상이 유력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대박’, ‘닥터스’를 비롯해 최근 방송 중인 SBS 드라마들이 모두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수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한석규의 연기로 보나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청률을 봐도 그가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상을 두고 다툴 인물이 있다면 히트작인 ‘닥터스’의 주인공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한석규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건 그가 대상을 쥐는 것이 일반 시청자와 배우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평화로운 결과이기 때문”이라며 “SBS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카드”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DB,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