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에 특혜 혐의… 백승석 경위 특검 출석해 조사 받아

입력 2017-02-02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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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진 백승석 경위가 특검에 출석해 관심을 모았다.

2일 오후 특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A씨의 서울경찰청 운전병 특혜의혹과 관련, A씨의 선발경위에 대해 "코너링이 좋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던 백승석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백승석 경위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특검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A씨가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된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다.

A씨는 2015년 2월 입대해 같은 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 뒤인 7월에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당시 A씨는 이상철 서울청 경비부장(경무관) 차량 운전업무를 맡았다가, 2015년 12월에 이 부장이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차장실 소속으로 옮겼다.

규정상 우병우 아들 A씨 같은 보직 변경은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가능하다. 이에 A씨에 대한 특혜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백 경위가 지난해 11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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