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올린 이형준 “CJ컵도 자신있다”

입력 2017-07-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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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이형준이 2일 군산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통산 4승째를 달성한 이형준이 우승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키스하며 감격해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KPGA 전북오픈 19언더파 265타 우승
통산 4승…박준섭·강경남 2타차 따돌려

이형준(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형준은 2일 군산골프장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박준섭(25)과 강경남(34·이상 17언더파 267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4년 헤럴드KYJ투어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형준은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016년 카이도코리아투어챔피언십에 이어 해마다 1승씩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첫 승을 챙기며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형준은 조용한 성격이지만, 필드에서만큼은 폭발적 경기를 펼친다. 코리안 투어에서만 6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기록의 사나이’로 통한다. 2016년 카이도코리아투어챔피언십에서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해 72홀 최저타수와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또 같은 대회 2∼3라운드에서 128타를 쳐 연속 2개 라운드 최저타수 기록을 세웠고,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다시 36홀 최저타수(128타)를 작성했다. 그밖에도 연속 3개 라운드 최저타수(194타·2016년 카이도코리아투어챔피언십) 기록을 갖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경기 시작 후 54홀(1∼3라운드) 최저타수(194타) 기록을 세웠다.

이형준. 사진제공|KPGA


이형준은 이날 또 한 번의 대기록에 도전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72홀 최저타와 최다언더파 우승을 깨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또 53홀 연속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치며 ‘보기 프리(Bogey Free)’ 우승까지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내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지만, 후반 들어 바람이 더 강하게 불면서 보기만 3개를 적어냈다.

이형준은 “고된 하루였다. 4언더파 이상을 쳐 신기록을 달성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전반에 좋은 경기를 펼쳐 27년만의 ‘노 보기’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오면서 보기를 한 뒤 맥이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해마다 1승씩을 거둬온 그는 “한 해 2승을 해본 적이 없다. 올해는 꼭 2승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10월 열리는 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 우승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준의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코리안 투어 10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아직 단 1명도 다승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형준은 이번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이 걸려있는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2위(3071점)로 뛰어올랐고, 상금랭킹에선 4위(2억9986만3333원)로 도약했다. 대상포인트 1위는 이정환(3140점), 상금 1위는 장이근(3억6205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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