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위 잡아라’ vs 울산 ‘2위 지켜라’

입력 2017-07-1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 집결하는 강원FC와 울산현대의 일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강원은 총공세를 통해 이겨야하고, 외국인공격수를 새로 영입한 울산은 부족한 득점력을 강화해야하는 입장이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관전 포인트

창과 방패의 싸움…시즌 첫 대결은 울산 승
대구FC, 포항 상대로 8경기 무승 탈출 시동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가 19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이번 라운드를 마치면 스플릿 라운드 이전까지의 일정 3분의 2를 소화한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순위 경쟁이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게임은 4위 강원FC와 2위 울산 현대의 대결이다.


● 창(강원)과 방패(울산)의 싸움

강원은 울산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는 1-2로 패했다. 시즌을 3위 이내로 마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강원 입장에서는 2위 울산을 잡아야만 2위 경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강원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1위 전북에 승점3 차이로 2위인 울산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다. 여름 이적시장에 외국인 공격수를 보강해 부족한 득점 강화를 노리는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이전보다 나아진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울산은 21경기에서 22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 광주에 설욕 노리는 전북

1위 전북은 12위 광주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전북은 시즌 첫 번째 광주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하지만 현재 순위표상에서는 극과 극에 있다. 광주는 침체를 걷다가 7월 9일 FC서울을 3-2로 꺾고, 어렵게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이어진 상주, 울산과의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연승과 연패 없이 2승2패에 머물며 2위권 팀들의 추격권에 있다. 올해 홈에서 7승2무1패로 강한 전북은 광주전서 2연승을 거둬 팀 분위기를 다시 상승세로 돌려놓는다는 계산이다.

사진제공|광주FC



● 대구 침체에서 벗어나나

대구FC는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대구는 8경기에서 4무4패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가 5월 28일 상주전이었다. 21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3골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3-3에서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그나마 희소식은 외국인선수 레오, 에반드로, 세징야 3명이 동반 출격할 수 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포항은 전반기 상승세가 많이 꺾었는데 김승대의 합류로 팀이 활기를 조금씩 되찾고 있다. 최근 무너진 수비가 대구를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