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데뷔, 꿈만 같아”…괴물 신인 워너원, 힘찬 첫 걸음 (종합)

입력 2017-08-07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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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믿고 뽑아주신 만큼 워너블과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열심히, 겸손하게 활동하겠습니다.(워너원 윤지성).”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힘찬 첫 걸음을 뗐다. 시작부터 ‘꽃길’이고 ‘탄탄대로’다.

데뷔 전부터 ‘괴물 신인’으로 가요계에 신드롬을 예고한 워너원이 8월 7일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 쇼콘에 앞서 데뷔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먼저 강다니엘은 “쇼콘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고 박지훈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 많이 좋아해 달라. 감사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옹성우는 “많이 긴장되면서 설렌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우진은 “첫 출발이니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멤버들 또한 데뷔 소감을 밝히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선발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으로 구성된 워너원. 이들은 2018년 12월까지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한시적인 그룹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윤지성은 “서로 다른 회사에서 모여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게 우리 목표”라고 밝혔다. 박우진은 “데뷔는 멀게만 느껴졌던 터라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인지 꿈인지 실감이 안 난다. 신기할 따름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며 “이제 첫 출발이다. ‘시작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제대로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워너원은 시작부터 남다른 행보를 자랑하고 있다. 데뷔 무대는 아이돌 세계에서 ‘꿈의 무대’로 꼽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진다. 하성운은 “이곳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온 적 있다. ‘나는 언제쯤 고척돔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고척돔에 설 수 있게 되어서 꿈만 같다. 평생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와서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 난다. 리허설 할 때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컸다. 고척돔에 와서 무대를 하게 돼 꿈만 같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황민현은 “고척돔이라는 큰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우리 데뷔를 축하해주러 온 많은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춤추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다니엘 또한 “고척스카이돔은 엑소와 방탄소년단 선배들의 콘서트 영상이나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봤다. 나는 언제 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싶었다. 다시는 못 올 것 같은 고척돔에서 데뷔하게 되어서 꿈만 같다”면서 “어머니가 원래 내 얘기를 잘 안 하시는 분인데 주변 지인에 내 자랑을 많이 하시더라. 정말 기분 좋더라”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은 데뷔 앨범임에도 선주문량 50만장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엑소와 방탄소년단에 비견할 만한 선주문량 50만장과 관련해서는 옹성우가 대표로 대답했다. 그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선배들의 무대와 곡을 교과서처럼 자주 보고 모니터링하고 배웠다. 본받고 싶다”면서 “정말 영광스럽다. 신인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워너원의 데뷔 앨범 ‘1X1=1(TO BE ONE)’의 타이틀곡은 투표를 거쳐 ‘활활’을 제치고 ‘에너제틱’이 선정됐다. 워너원은 7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에너제틱’과 ‘활활’을 비롯한 수록곡 7곡을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수록곡에는 ‘프로듀스101 시즌2’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콘셉트 평가곡 ‘네버’와 최종 20인이 부른 ‘이 자리에’ 단체곡 ‘나야 나’ 등이 포함됐다.

‘데뷔길’에 오른 워너원은 7일 저녁 8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워너블(워너원 팬덤)에게 타이틀곡 무대를 처음 선보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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