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리턴즈’ 정이연, 실신 에피소드…“소주 한 병 마시고 연기”

입력 2017-08-11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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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리턴즈’ 정이연, 실신 에피소드…“소주 한 병 마시고 연기”

배우 정이연이 첫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구세주:리턴즈’ 제작보고회에는 송창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 정이연이 참석했다.

이날 정이연은 “어렸을 때 ‘구세주’를 너무 재밌게 봐서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며 “이 영화에 나오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배들이 인간적으로 너무 잘 대해주고 이끌어줘서 영화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성국 선배가 예상 못한 순간에 애드리브를 많이 던져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송창용 감독은 “원래 정이연 역에 캐스팅 된 배우가 있었다. 목욕탕 노출 등 15세 관람가에 맞는 노출 장면이 있었는데 ‘못하겠다’고 하더라. 그때 ‘다롱’ 역할의 한보민 배우가 ‘스케줄이 없어 놀고 있는 언니가 있다’고 정이연을 소개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한번 보자’고 했는데 근처에 있던 정이연이 30분 만에 왔다. 정이연을 보고 오디션도 보지 않고 아롱 역할에 바로 캐스팅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이연은 음주 연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주량이 ‘한 잔’이지만 술을 잘 마시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소주 한 병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에 송 감독은 “정이연이 얼굴이 빨개져서 촬영에 들어왔다”며 “정이연이 연기하다 실제로 쓰러졌다. 시나리오에는 없었던 설정이다. 현실감 있는 연기가 그대로 영화에 나올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구세주:리턴즈’는 1997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정통 코미디 무비로 오는 9월 14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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