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원조 괴물 투수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9, 워싱턴 내셔널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트라스버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LA 다저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6이닝 동안 94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3개와 8개.

스트라스버그는 2회 2사 후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LA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워싱턴 타선은 6회 라이언 짐머맨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스트라스버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선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결국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스트라스버그는 2회 1점을 내줘 연속 무실점 이닝 기록을 35이닝에서 마무리 했지만, 남은 이닝을 잘 막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경기까지 시즌 26차례 선발 등판에서 162 2/3이닝을 던지며, 14승 4패와 평균자책점 2.60 등을 기록했다.

특히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6차례 선발 등판에서 41이닝을 던지며 단 3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전, 스트라스버그의 평균자책점은 3.25였으나 6경기 만에 2.60까지 하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0.04를 줄였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스트라스버그. 보름 앞으로 다가온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뛰어난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