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아쿠나, 부상 복귀 후 첫 아치… 3안타-2타점-3득점

입력 2018-07-01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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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릎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했던 로널드 아쿠나(2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아쿠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아쿠나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란타는 11-1로 크게 이겼다.

아쿠나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3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이어 아쿠나는 4회에는 삼진을 당했으나 5회 인정 2루타를 때린 뒤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8번째 득점을 올렸다.

또한 아쿠나는 6회 범타로 물러났으나, 마지막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아쿠나는 후속 요한 카마고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11번째이자 이날 자신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총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아쿠나는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270과 6홈런 15타점 22득점 34안타, 출루율 0.331 OPS 0.807 등을 기록했다.

앞서 아쿠나는 지난 5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도중 1루로 전력질주하다 베이스를 지난 시점에서 왼쪽 다리가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왼쪽 다리가 꺾인 아쿠나는 그대로 한 바퀴를 굴렀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큰 부상을 당한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부상 당시의 왼쪽 다리의 꺾임과 고통을 호소하는 아쿠나의 모습은 인대 파열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예상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쿠나는 정밀 진단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의 가벼운 염좌와 허리 쪽 타박상만을 당했다. 다리가 반대로 꺾였으나 인대 파열 등이 없었던 것.

이에 아쿠나는 한 달간 결장 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수 있었고, 지난달 30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출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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