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세네갈, FIFA에 항의… “페어플레이 방식 재고”

입력 2018-07-02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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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에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세네갈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영국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각) "세네갈 축구협회가 지난달 30일 FIFA에 일본의 시간 끌기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처럼 공정하지 못한 경기를 하는 팀에 대한 징계 방안을 마련하고,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르는 방식을 재고해달라는 내용.

앞서 일본과 세네갈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 득실차 0, 득점 4로 모든 수치에서 동률을 이뤘다.

또한 양 팀은 맞대결에서도 2-2로 비겼다. 하지만 세네갈이 일본에 비해 경고를 많이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가 길린 것.

일본은 페어플레이로 16강에 올랐으나, 전혀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0-1로 뒤지고 있으면서도, 고의적인 시간 끌기로 경기를 지연한 것.

물론 이것도 작전이라 주장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일본을 제외한 세계 모든 축구 팬으로부터 축구 정신에 위배됐다는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일본 대표팀의 혼다도 “어쩔 수 없었다”며 자신들이 한 행동이 페어플레이가 아니었음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FIFA가 세네갈 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 일본은 3일 새벽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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