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첫 부름 받은 K리거 김태환

입력 2019-06-04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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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가진다. 이재성, 김태환(가운데), 김보경이 NFC로 들어오고 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울산 현대에서 활약 중인 김태환(30)이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김태환은 6월 A매치에 나서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4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만난 김태환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팀 성적도 좋고 팀에서 활약도가 좋았던 만큼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태환의 대표팀 발탁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이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독일·톈진 테다) 감독 시절이었던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때 소집된 경험이 있다.

한동안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져 있던 김태환이 다시 파주NFC를 찾을 수 있었던 데에는 K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정규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 5도움을 기록했다. 5도움은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불어 팀 성적도 좋다. 울산은 승점33(10승3무2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1위 전북 현대(10승3무2패·승점33)에 다 득점(전북 31골·울산26골)에서 뒤진 2위다.

김태환은 “우리 팀이 선두권에 있다. 팀 성적이 좋으니까 (벤투 감독이) 우리 팀 선수들을 더 유심히 보지 않았을가 싶다. K리그에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경기를 뛰고 뭔가 보여주기보다는 팀에 최대한 녹아들고 싶고 내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 기존의 선수들과 융화가 잘 된다면 활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서 김태환은 K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이용(전북 현대)과 함께 오른쪽 풀백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그는 “(이)용이 형은 K리그 최고의 풀백이다. 같이 훈련하면서 배워가겠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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