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5주기, 여전한 그리운 사람…남편 “아침 일찍 갈게”

입력 2019-07-24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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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지났다.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5주기인 하루 전날인 23일 유채영 팬 카페에 여전히 그리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2014년부터 매년 고인의 팬카페에 글을 남긴 김주환 씨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라며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라고 전했다.

유채영과 김주환 씨는 1997년 모임에서 만나 10년 정도 친구로 지내다 2006년 연인으로 발전, 200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1994년 데뷔한 유채영은 혼성그룹 쿨, 어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솔로가수로 활동을 했다. 유채영은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영화 ‘색즌시공‘,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추노‘, ‘브레인’, ‘패션왕’ 등에 출연했다.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함암치료를 받았지만 이듬해 7월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7월 24일에 숨졌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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