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2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하나님의 교회 김중락 목사(왼쪽부터 세 번째)와 정서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모금본부장(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하나님의 교회
대구 마스크 3만매 지원, 온라인 예배 실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 선포된 가운데, 한때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던 국내도 다시 집단감염이 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경제 및 사회활동 전반에 미치면서 일상의 어려움을 직면한 이웃들의 고통도 깊다. 한 사람의 위로, 열 사람의 응원, 단체와 국가의 사랑 나눔이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되는 때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2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국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기 바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하나님의 교회 김중락 목사는 “빠른 시일 내 국민 모두 건강하고 평온한 생활을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다 같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은다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다방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정서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모금본부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떤 재난현장도 국가가 다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감염의 위험으로 현장봉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이렇게 정성을 보태주신 거라 생각한다. 정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하나님의 교회 온정이 잘 전달되도록 배려해서 지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의 속에 지역마다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코로나19 대응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함께하고자 3월 말까지 현장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 경북 등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예방과 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왔다.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 교회 출입 시 신원 확인 및 체온 측정(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의무사용, 예배 전후 및 상시 사용시설 소독, 교회 건물 안팎 소독과 방역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예방 조치에 적극 협조한다. 교회 홈페이지에 신자들의 가정 예배를 위한 온라인 영상설교 등재,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 및 예방 캠페인 영상 제작·게재 등 국민적 참여 확대에도 힘쓴다. 이뿐 아니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의 의료진과 시민들에 전해달라며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차에 걸쳐 총 3만 매의 보건용 마스크(KF94)를 긴급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정부부처, 유관기관 관계자 등 수고하고 헌신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 종사자들도 더욱 힘내시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 각지와 해외 각국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솔선해왔다.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을 돕고자 올 1월,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한 것을 포함해 그동안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태안 기름유출, 필리핀 화산폭발, 일본 집중호우, 페루 한파, 미국 허리케인,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네팔 대지진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무료급식 봉사, 피해 복구, 사상자 구조, 구호품 지원 등 헌신적인 봉사를 전개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