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임성재(23)가 유리한 입장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됐다.

임성재는 18일 오후 8시2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개막하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79억3000만 원)에 톱 랭커로 출전한다.

세계랭킹 18위 임성재는 15위 대니얼 버거(미국)가 개막 전 갑작스런 갈비뼈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전체 출전 선수 144명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상태에서 개막을 맞게 됐다. 임성재에 이어 48세 베테랑이자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9위로 그 뒤를 잇는다.

올해 혼다 클래식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다음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사이에 열려 세계 상위 랭커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개한 ‘파워 랭킹’에서 버거를 우승후보 1순위에 올렸고, 웨스트우드를 2위, 임성재를 3위로 평가한 바 있다.

임성재는 대회를 앞두고 “요즘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호텔 방에 돌아갔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그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며 “다른 대회와 준비하는 건 다를 바 없지만 욕심은 난다. 나흘 내내 기복 없이 잘 치고 싶다”고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재는 19일 오전 2시4분 리키 파울러, 키스 미첼(이상 미국)과 혼다 클래식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