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텍사스)이 26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내주고 7실점 했다.
볼넷은 3개를 내주고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0개(스트라이크 3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5.47로 크게 올랐다.
양현종은 1-5로 뒤진 4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 현재 텍사스는 3-11로 끌려가고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양현종은 패전 투수가 된다.
양현종은 1회 첫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앤서니 렌던을 투수 직선타로 유도, 1루주자 오타니까지 잡아내며 더블 아웃을 만든 양현종은 후안 라가레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홈런포를 허용했다.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양현종은 자레드 월시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테일러 워드를 3루수 땅볼, 커트 스즈키를 3루수 뜬공, 데이비드 플레처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고 이낭을 끝냈다.
LA 에인절스의 자레드 월시(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텍사스전 2회 양현종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종은 3회 업튼과 오타니를 잇달아 삼진 처리한 뒤 렌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양현종은 4회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월시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3루 위기에 몰렸고 월시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워드에 내야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한 양현종은 스즈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브렛 데 제우스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교체된 제우스가 업튼에 중전 적시타, 오타니에 3점포를 얻어 맞아 양현종의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