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이은 확진자 발생’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공화국 되나

입력 2021-07-19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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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입국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에서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지에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18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합숙을 시작한 남아공 남자럭비대표팀의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남아공 남자럭비대표팀은 13일 치바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고, 당시 같은 항공편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선수 14명과 직원 4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아공 남자럭비대표팀 관계자는 17일 실시한 PCR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내 다른 선수와 직원 1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선수촌에 입성한 남아공 남자축구대표팀 선수 2명과 직원 1명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선수는 제임스 모냐네와 카모헬로 말라치로 알려졌다. 남아공 축구대표팀은 14일 일본에 도착해 선수촌에 입촌했고, 선별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선수촌 밖의 숙박시설에 격리됐고, 조직위 측 관계자는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남아공 축구대표팀 선수단 21명이 밀접접촉자로 인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22일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과 맞붙는 팀이기에 현지에서도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도 경기 시작 6시간 전 실시하는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출전이 가능하지만,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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