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쇼트트랙월드컵 1차대회 중국대표팀 엔트리서 제외

입력 2021-10-18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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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바람으로 중국 귀화를 택한 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5)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에 출전할 중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ISU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월드컵 1차대회에 나설 중국의 엔트리에 임효준의 이름은 없었다. 남녀 각 6명씩 총 12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남자대표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우다징을 비롯해 안카이, 리원룽, 런지웨이, 순룽, 유송난, 여자대표팀은 판커신, 궈이한, 한위통, 취춘위, 슈아이리, 장위팅 등 총 12명이다.

한국시간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1차대회는 여러 모로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선수들 대부분이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에서 처음 레이스를 펼친다. 빙질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또 베이징올림픽 국가별 쿼터는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배분한다. 각국은 올림픽 쿼터 확보를 위해 최정예로 대표팀을 꾸려 월드컵 1~4차 대회에 내보낸다.

지난해 6월 귀화한 임효준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국이 그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의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한다.

임효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는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다. 베이징올림픽 개막 시점인 2022년 2월 4일에는 3년이 지나지 않는다.

예외 조항도 있다. 기존 국가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연맹(IF)이 합의해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가능하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상태다.

또 임효준은 올림픽 출전 선수 예비 명단인 ‘롱 리스트(long list)’에도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체육회는 “롱 리스트 마감일인 15일까지 중국으로부터 어떤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러 모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임효준의 모습을 보긴 힘들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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