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아쉬운’ 손흥민, ‘명장’ 콘테와 궁합은 문제없다 [여기는 런던]

입력 2021-11-22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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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득점이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고, 때로는 번뜩이는 장면도 보여줬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29·토트넘)이 22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전반 44분 상대 다니엘 제임스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과 후반 2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탈리아)의 부임 이후 리그 첫 승이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6분 리즈 문전 오른쪽 지역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려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포함하면 5골·2도움이다.

경기 후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부여하며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어도 간간히 위협적”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6.79점의 무난한 평정을 줬다.

최근 EPL에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던 토트넘은 리즈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토트넘은 2일 콘테 감독이 취임한 이후 피테서(네덜란드)와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선 승리를 거뒀으나 리그에선 에버턴(원정)과 비겼다. 이날 리즈전은 콘테 감독이 홈에서 맞이한 첫 리그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현장 분위기는 대단했다. 누누 산투 전 감독(포르투갈) 체제에서 거듭된 부진과 결과에 실망한 토트넘 팬들이 다시 기대감을 안고 스타디움을 찾자 입장권이 금세 매진됐다. 콘테 감독의 지휘에는 정열이 가득했다. 기술지역에서 끊임없이 박수를 치고 고함을 지른 그는 2-1로 앞선 후반 막판에는 관중석을 향해 큰 손짓으로 응원을 유도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90분 내내 뜨거운 함성 속에 그라운드를 내달린 손흥민의 표정도 무척 밝았다. 철저히 조직된 움직임과 탄탄한 수비가 중심이 된 팀플레이를 주문한 콘테 감독의 성향에 녹아드는 과정이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조세 무리뉴~누누 산투 감독과 함께할 때처럼 이렇다할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해나가는 모습이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코칭스태프를 일일이 끌어안은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도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띄우며 “레길론의 토트넘 첫 골을 축하한다. 후반전에 우리가 보인 반응으로 값진 승점을 챙겼다. 이런 분위기를 만든 서포터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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