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쉬시위안, 왕샤오페이와 이혼 “대만vs中 갈등 원인” [DA:차이나]

입력 2021-11-22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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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 산차이를 연기한 쉬시위안이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쉬시위안와 왕샤오페이 양측 법률 대리인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대만 주간지 징주간은 쉬시위안이 이달 초 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에 남편 왕샤오페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쉬시위안 명의로 된 6억 대만달러(한화로 약 256억 원)대 주택과 왕샤오페이가 타이베이에서 운영하는 호텔 관련 3억 5000만 대만달러(약 150억 원)의 자산 배분, 자녀 양육 등의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법적으로 최종 협의가 이루어질 경우, 공식적으로 이혼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
그리고 이날 쉬시위안와 왕샤오페이 이혼이 공식화됐다. 2011년 결혼한 쉬시위안와 왕샤오페이 사이에는 두 자녀가 존재한다. 양육권과 재산 분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쉬시위안와 왕샤오페이 이혼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현지 매체 설명이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백신 보급률을 두고 왕샤오페이가 대만을 비하 발언하면서 부부 간 갈등이 커졌다고.



왕샤오페이는 지난 6월 웨이보 계정을 통해 “대만에 있는 가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태다. 정말 수치스럽고 저속하다. 이것이 중국과 대만의 차이”라며 “중국 본토 매장은 사업이 번창하는데 대만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에 오면 월급을 2배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쉬시위안은 “결혼 10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남편에 대해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는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들 무렵 각자 중국과 대만에 머물렀다. 서로 양국을 오가며 부부 관계를 유지했지만, 갈등이 커진 두 사람은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특히 이혼을 결심하게 된 큰 배경은 정치적 견해 때문이다. 쉬시위안은 대만인으로서, 왕샤오페이는 중국인으로서 다른 생각을 가졌다.
한편 왕샤오페이는 ‘중국 요식업계의 여왕’으로 불리던 장란의 외아들이다. 재벌 2세로, 한때 중국 재계 F4로 불리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어머니 장란으로부터 레스토랑 차오장난 등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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