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가수 되고파” 퍼플키스, 독기 가득 품고 컴백 [종합]

입력 2022-04-06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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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가수 되고파” 퍼플키스, 독기 가득 품고 컴백 [종합]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무대에 돌아왔다.

멤버들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컴백 활동 일정을 1주 연기했던 퍼플키스. 이들은 6일 오후 뒤늦게 세 번째 미니앨범 ‘memeM’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의 앨범은 당초 계획대로 지난달 29일 발매됐다.

박지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무대를 바로 보여드릴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앞으로 보여드릴 생각에 행복하고 더 좋은 컨디션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고백했다. 유키는 “활동 시작에 기대감이 컸기에 속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격리 기간 동안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충분히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전 앨범보다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채인은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이 생겨서 속상하긴 했지만 잘 회복한 만큼 더 독기 있게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3월 데뷔한 ‘마마무 여동생 그룹’ 퍼플키스는 작사와 작곡, 안무 창작 능력까지 갖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앨범명 ‘memeM’은 문화적 요소의 유행을 통칭하는 ‘밈(meme)’과 미지수를 뜻하는 대문자 ‘M’의 합성어로, 여기서 ‘M’은 도무지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Mystery(미스터리)’한 퍼플키스(PURPLE KISS)와 그들이 노리는 당신의 ‘Memory(기억)’를 뜻한다. 리스너들의 주위를 맴(mem)돌며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퍼플키스(PURPLE KISS)의 당찬 포부를 담았다.

데뷔 1주년을 막 지나고 발표하는 새 앨범에 이레는 “데뷔 1주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한 데뷔 때보다는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매 앨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은 데뷔 때와 변함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도시는 “이번 앨범을 준비한 시기와 1년 전 데뷔 앨범을 준비하던 시기가 겹쳤다. 그때의 마음가짐과 감정이 떠올랐다. 다시 한 번 초심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더욱 성숙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테니 앞으로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지은은 “더욱 더 단단해진 퍼플키스의 팀워크와 짙어진 색깔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memeM (맴맴)’은 김도훈을 필두로 히트메이커 서용배, 이후상과 전작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강지원이 참여했다. 기억을 헤집듯 중간중간 장면 전환처럼 넘어가는 장르와 BPM의 변화가 독특한 트랙으로, 귀를 맴도는 ‘맴맴맴’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외에도 퍼플키스(PURPLE KISS)만의 신비롭고 매혹적인 세계로 인도하는 듯한 ‘Intro : Illusion’으로 시작해, 애쓰지 않아도 흘러넘치는 이들의 멋짐을 표현한 ‘날 좀 봐 (Oh My Gosh)’, 지난 앨범 ‘Intro : Freaky Purky’의 연장선 곡인 ‘Pretty Psycho’, 사랑에 빠진 사람의 애타는 감정을 순수한 한글 가사로 표현한 ‘좋아 (JOAH)’,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그려낸 ‘Hate me, Hurt me, Love me’, 꿈꾸던 현실과의 빈틈에 대한 감정을 담담히 풀어낸 ‘빈틈 (Cursor)’까지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가 돋보인다. 멤버 유키는 랩메이킹, 나고은은 작사에 참여하고, 채인은 3곡의 자작곡을 수록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채인은 “작업물 중에 몇 곡을 김도훈 대표님께 들려드렸는데 운 좋게 세 곡이나 넣을 수 있게 해주셨다. ‘날 좀 봐’는 멤버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 자신감, 당당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나고은은 “대중에 눈도장을 찍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우리를 보여드리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고 ‘1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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