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알 수 없는 단판 승부…FA컵서 언더독의 반란 일어날까?

입력 2022-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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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결과를 알 수 없는 단판 승부에서 또 다른 ‘언더독의 반란’이 일어날까.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12경기가 27일 열린다. 1·2라운드를 통과한 16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지 않은 K리그1(1부) 팀을 포함해 총 24팀이 16강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단판 승부인 만큼 언더독의 반란을 기대할 수 있다.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김천 상무-수원 삼성전을 제외한 11경기가 상위리그와 하위리그 팀들의 만남으로 짜였다.

앞서 2라운드에선 일부 K3·K4리그 팀들이 K리그2(2부) 팀들을 꺾는 이변이 있었다. K3리그 소속 화성FC와 창원시청은 각각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를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올랐다. 화성은 강원FC, 창원시청은 FC서울을 상대한다. 유일한 K4리그 팀인 평창유나이티드는 ‘도장 깨기’에 나선다. 2라운드에서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K3리그 강호 대전 한국철도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K리그1과 K리그2 팀들의 맞대결은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K리그2 상위권을 구성한 광주FC(1위), 부천FC1995(2위), FC안양(4위)이 이변을 일으킬 후보들이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광주와 부천은 2022시즌 개막 초반 예상을 깨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유력한 K리그1 승격 후보 안양은 그 뒤를 쫓고 있다. 부천은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광주는 인천 유나이티드, 안양은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K리그1 팀들은 떨어진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10일 9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ACL 휴식기에 돌입해 2주 이상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한창 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하위리그 팀들에 덜미를 잡힐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충분하다.

3라운드를 통과할 12팀과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진행 중인 ACL에 참가한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대구FC(이상 K리그1), 전남 드래곤즈(K리그2) 등 4개 팀은 다음달 25일 16강 토너먼트부터 합류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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